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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이트판 레전드 사연

[네이트 판] 도대체 다들 어디서 만나서 어떻게 사귀는겁니까?

by 꿍자 2021. 5. 16.

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. 맨날 보기만 하다가 답답해서 글을 한번 적어봅니다. 

제 나이가 벌써30살이 다가오고 있습니다. 남자 친구가 없었던 기간이 1년이 넘어가고, 겨울이 다가오니 정말 많이 외로워집니다.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부부, 커플들이 엄청 많습니다.

많은 커플들을 보면서 이렇게 많은 커플들은 다 어디서 만나는 거지?입니다.

부럽기도 하고 어디서 만나서 연애하는 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. 제 직업 특성상 오후에 출근하여 밤늦게 끝나는 일이기 때문에 저녁시간에 친구 만나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.

 

도대체 다들 어디서 만나서 어떻게 사귀는겁니까?

 

나름 활동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오전 시간을 활용해서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고 있습니다.

배우러 다니면서 친해질 수가 없는 게 아주머니들이 참 많습니다. 남편 얘기 아가 얘기에 저는 끼어들 수도 없었습니다.

아니면 아주 어린 학생들 뿐입니다. 솔직히 제 나이 때에는 오전에 출근해서 오후 5,6시면 다 퇴근들 하기 때문에 저와 같이 시간대가 다른 사람들은 제 또래 사람들 만나기가 참 힘이 들죠. 그렇다고 주말에 집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.

웬만하면 주말에 나가 있으려고 합니다. 요즘은 친구들이 하나 둘,, 다 남자 친구가 생겨서 저랑은 만날 시간이 없습니다. 그렇다고 외모가 나쁜 것도 아닙니다. 화려한 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시크한 패션을 선호하기에  깔끔하게 차려입고 다니고 어디 가서 못생겼다 소린 들어본 적은 없는 거 같습니다. 그래서 여기저기 동호회라도 들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봐라! 그게 쉽지가 않아요. 전 주말에도 일을 하기 때문에 저녁때야 시간이 나서 뭘 하기가 힘듭니다.

 

 

 

 

친구들과 술자리를 가면 만나는 사람들이 생기곤 하는데 왠지 전 그런 건 싫더라고요 한번 놀고 치우는 그런 인연인 거 같아서요. 그럼 소개팅을 해야 되겠죠? 저야 해준다면 감사한 일이지만 주변에 남자 친구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해 줄 사람들이 없습니다. 예전에 한번 했었는데 친한 지인이 소개팅해주시는 건 안 하려고요 서로 얼굴 붉혀지는 사달 일어난 적이 있어서 무서워요 그렇다면 눈이 높은 것이냐! 아닙니다.

전 그냥 외모적으로는 바라는 거 단 하나! 본인을 깔끔하게 가꿀 줄 아는 사람 성격은 뭐 저와 대화가 잘 통했음 하는 거 딱 이 2가지입니다.  주변에서는 그러더라고요. 네가 눈을 낮춰라. 눈을 낮추고 말고 할 게 없는 게 아니 없는데 뭘 낮춰 뭘 만나봐야 눈도 생기는 거 아닙니까?

 

 

 

결론은! 도대체 다른 커플들은 어디서 어떤 경로로 그렇게 인연을 만드시는 겁니까?

이번 크리스마스도 혼자 보내야겠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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